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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실 이야기

아이가 갑자기 두통을 호소할 때 학교에서 확인하는 사항

by 바오초등보건쌤 2026. 8. 25.

아침에는 별다른 이상 없이 등교했던 아이가 수업 중 갑자기 “머리가 아파요”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아이가 두통 때문에 보건실에 갔다는 연락을 받으면 부모는 걱정부터 됩니다.

“열이 있는 건 아닐까?”

“체육 시간에 머리를 부딪힌 건 아닐까?”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걸까?”

초등학생의 두통은 한 가지 원인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피로하거나 잠이 부족한 날에도 머리가 불편할 수 있고, 발열을 동반하는 질환이나 편두통 등과 관련될 수도 있습니다. 머리를 부딪힌 뒤 두통이 발생했다면 외상과의 관련성도 확인해야 합니다.

 

저 역시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학생들에게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가 생겨 대응하는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은 아이의 “머리가 아파요”라는 한마디만 듣고 원인을 미리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두통의 원인을 진단하기보다 현재 아이에게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하고, 학교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니면 보호자 연락이나 의료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학교에서 갑자기 두통을 호소한다면 어떤 사항을 확인하게 될까요?

두통이 언제 시작됐는지 확인한다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머리가 언제부터 아프기 시작했는지입니다.

등교하기 전부터 아팠는지, 수업을 듣던 중 갑자기 시작됐는지, 점심을 먹은 뒤부터 아팠는지 등을 물어볼 수 있습니다.

체육수업이나 야외활동 이후에 발생했다면 당시 활동 내용도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은 시간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아까부터요.”

“2교시쯤부터 아팠던 것 같아요.”

“점심 먹고 아파졌어요.”

이 정도의 대답이라도 증상이 시작된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통이 갑자기 시작된 것인지 서서히 심해진 것인지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머리의 어느 부분이 아픈지 물어본다

다음으로 어디가 아픈지 확인합니다.

아이는 이마를 가리킬 수도 있고 관자놀이 또는 머리 뒤쪽이 아프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한쪽만 아프다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통증의 느낌도 아이마다 다릅니다.

“쿵쿵 아파요.”

“머리가 꽉 눌리는 것 같아요.”

“그냥 계속 아파요.”

초등학생에게 정확한 의학적 표현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자신의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질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통증의 위치나 느낌만으로 학교에서 특정 질환을 진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확인하는 것은 현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열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서 몸이 춥거나 덥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체온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발열과 두통이 함께 나타난다면 아이의 다른 증상도 살펴볼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침이나 콧물, 인후통처럼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몸살처럼 온몸이 아픈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열이 없다고 해서 두통의 원인이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반대로 두통과 발열이 있다고 특정 질환이라고 바로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학교에서는 체온을 포함한 여러 정보를 함께 살펴보면서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오늘 머리를 부딪힌 적은 없는지 확인한다

학교에서 갑작스러운 두통을 호소하는 아이에게 꼭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 중 하나가 머리 외상 여부입니다.

초등학생은 쉬는 시간이나 체육시간에 뛰어놀다가 친구와 부딪힐 수 있습니다. 넘어지면서 바닥이나 놀이기구 등에 머리를 부딪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다친 직후에는 별로 아프지 않다고 생각했다가 시간이 지난 뒤 두통을 호소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런 질문을 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 머리를 어디에 부딪힌 적이 있니?”

“친구랑 충돌하거나 넘어진 적은 없니?”

“체육 시간에 공에 맞지는 않았니?”

아이가 머리를 부딪혔다고 한다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다쳤는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리를 부딪힌 뒤 생긴 두통은 더 주의해서 살펴본다

머리 외상 이후 발생한 두통이라면 단순히 “머리가 조금 아프구나”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두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반복해서 토하는 경우, 평소와 다르게 지나치게 처지거나 혼란스러워 보이는 경우 등에는 신속한 의료적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의식을 잃었거나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 역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아이에게도 평소 한 가지를 꼭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에서 머리를 부딪혔다면 지금 괜찮은 것 같아도 선생님에게 이야기해.”

다쳤다는 정보를 학교에서 알고 있어야 이후 두통이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사고와의 관련성을 함께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지럼증이 함께 있는지 확인한다

두통을 호소하는 아이가 “어지러워요”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때는 단순히 머리가 아픈 것인지, 서 있거나 걸을 때 불안정한 느낌까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비틀거리거나 평소처럼 걷기 힘들어한다면 더욱 주의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초등학생은 어지럼증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눈앞이 이상해요.”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아요.”

“일어나면 이상해요.”

이런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말이 조금 모호하더라도 평소와 다른 증상이라면 그대로 듣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스꺼움이나 구토는 없는지 살펴본다

두통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거나 토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편두통 등에서는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두통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통과 구토가 함께 나타난다고 해서 모두 편두통인 것은 아닙니다.

특히 머리를 다친 뒤 구토가 반복된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아이가 실제로 구토했는지, 몇 번 했는지, 두통이 시작되기 전후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두통과 함께 반복적으로 토하거나 상태가 계속 나빠진다면 보호자 연락이나 의료기관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빛이나 소리를 유난히 불편해하지 않는지도 확인한다

머리가 아픈 아이 중에는 밝은 교실 조명을 힘들어하거나 평소보다 소리에 예민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편두통에서는 빛이나 소리에 민감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눈이 부셔서 힘들어요”, “소리가 너무 시끄럽게 느껴져요”라는 아이의 표현도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때 역시 학교에서 증상만으로 편두통이라고 진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통이 반복되면서 비슷한 증상이 계속 나타난다면 보호자가 발생 시점과 동반 증상을 기록해 두었다가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야에 이상이 없는지도 살펴본다

두통과 함께 눈앞이 흐리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잘 안 보여요.”

“눈앞에 이상한 게 보여요.”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그냥 피곤해서 그렇다고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시야 변화가 두통과 함께 나타나거나 다른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평소 시력 문제 때문에 칠판을 볼 때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반복적인 두통이라면 눈과 관련된 불편함이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의식과 행동이 평소와 같은지도 중요하다

학교에서 아이의 상태를 확인할 때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이와 정상적으로 대화가 가능한지, 질문에 평소처럼 대답하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처지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단순한 두통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과 함께 의식 변화, 경련, 신체 한쪽의 힘 빠짐이나 말하기 어려움 등 신경학적 이상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한 응급의료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보호자가 학교에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119 등 응급의료체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우선될 수 있습니다.

아침이나 점심을 먹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의 하루 생활상태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는지, 점심을 제대로 먹었는지 등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수분 섭취가 부족한 상태에서 체육활동을 오래 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더운 날 운동장에서 활동한 뒤 두통과 어지럼증, 심한 피로 등을 호소한다면 더위와 관련된 건강 문제 가능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다만 “물을 안 마셔서 머리가 아픈 거야”라고 원인을 미리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식사나 수분 섭취 여부는 아이의 현재 상태를 이해하기 위한 여러 정보 중 하나입니다.

잠을 충분히 잤는지도 참고할 수 있다

전날 늦게 잠들었거나 수면이 부족한 아이가 학교에서 피곤함과 함께 머리가 아프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통이 반복되는 학생이라면 최근 수면상태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할 때 무조건 “어제 늦게 자서 그래”라고 결론 내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쉬었는데도 두통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자주 발생한다면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건실에서는 무조건 두통약을 줄까?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아이가 머리가 아파 보건실에 갔다고 하면 “진통제를 먹었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통을 호소한다고 해서 모든 학생에게 동일하게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의 상태와 연령, 건강정보, 알레르기나 복용 중인 약, 학교의 의약품 관리 및 투약 절차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두통이 머리 외상이나 다른 질환과 관련된 것은 아닌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부모 입장에서도 어떤 약을 먹었는지만 묻기보다 왜 머리가 아팠는지와 다른 증상은 없었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시 쉬면서 상태를 살펴볼 수도 있다

현재 응급성이 높아 보이지 않고 아이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보건실에서 잠시 쉬면서 상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휴식을 취한 뒤 두통이 줄어들고 다른 이상 증상이 없다면 상태에 따라 다시 교실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쉬어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오히려 심해지고 새로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추가적인 대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즉, 보건실에서 잠시 쉬는 것은 단순히 아이를 눕혀놓는 것이 아니라 증상의 변화를 살펴보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점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학생들의 건강상황을 접하다 보면 같은 “머리가 아파요”라는 표현도 아이마다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어떤 아이는 자신의 증상을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반면 어떤 아이는 “그냥 아파요”라는 말 외에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합니다.

특히 저학년 학생에게 “어떻게 아파?”라고 물으면 대답하지 못하고 울기도 합니다.

저 역시 학교에서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경험을 하면서 아이에게 병명을 맞히도록 하는 것보다 자신의 몸이 평소와 다르다는 사실을 어른에게 알리게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이건 편두통이야” 또는 “이건 감기 두통이야”라고 판단하는 능력이 아닙니다.

“선생님, 머리가 많이 아파요.”

“머리를 부딪힌 뒤부터 아파요.”

“머리도 아프고 토할 것 같아요.”

이렇게 자신에게 나타난 증상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머리가 아픈 걸까?

학교생활에서 받는 긴장이나 스트레스가 두통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시험이나 발표가 있는 날, 친구관계로 힘든 시기 등에 반복적으로 머리가 아프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두통을 호소할 때 처음부터 이렇게 말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가기 싫어서 그러는 거 아니야?”

“신경 써서 그런 거야.”

실제 신체적인 원인이 있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통이 특정 상황에서 반복된다면 보호자가 발생 시점과 당시 상황을 기록해 보고, 필요한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면서 학교생활이나 정서적인 부분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두통은 더욱 주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두통이 응급상황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보다 신속한 의료적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갑자기 매우 심한 두통이 발생한 경우
  • 머리를 다친 뒤 두통이 계속 심해지는 경우
  • 반복적인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 의식을 잃거나 경련이 나타나는 경우
  • 평소와 달리 심하게 처지거나 혼란스러워하는 경우
  • 말하기가 어렵거나 신체 일부의 힘이 빠지는 등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
  • 심한 두통과 함께 목이 뻣뻣하거나 심한 발열 등 걱정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갑작스러운 시야 이상이나 보행 이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히 보건실에서 오래 쉬면서 기다리는 것보다 신속하게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에게 연락이 왔다면 무엇을 물어볼까?

학교에서 “아이가 머리가 아파서 보건실에 있습니다”라는 연락을 받으면 먼저 현재 상태를 확인하면 됩니다.

언제부터 머리가 아팠는지 물어보고 체온은 어떤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학교에서 머리를 부딪힌 적은 없는지, 구토나 어지럼증은 없는지도 물어보면 좋습니다.

아이가 정상적으로 대화하고 있는지, 보건실에서 쉬면서 두통이 좋아지고 있는지도 중요한 정보입니다.

학교에서 귀가나 의료기관 진료를 권한다면 어떤 증상 때문에 그렇게 판단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면 됩니다.

집에 돌아온 뒤에도 머리가 아프다면?

학교에서 쉬고 조금 좋아졌더라도 집에 돌아온 뒤 두통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아이에게 현재 상태를 물어보고 다른 증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두통이 반복된다면 간단한 기록을 남겨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두통이 발생한 날짜와 시간, 얼마나 지속됐는지, 어느 부분이 아팠는지, 구토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함께 있었는지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수면이나 식사, 학교생활 중 특별한 상황도 함께 적어두면 진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진에게 증상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알려주면 좋은 세 가지

초등학생에게 두통의 여러 원인을 모두 가르칠 필요는 없습니다.

학교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만 알려줘도 충분합니다.

첫째, 머리가 많이 아프거나 계속 아프면 참지 말고 선생님에게 이야기하기.

둘째, 머리를 부딪힌 뒤 아프기 시작했다면 부딪힌 사실도 꼭 말하기.

셋째, 토할 것 같거나 어지럽고 눈앞이 이상한 등 다른 증상이 있다면 그것도 함께 이야기하기.

특히 아이가 “조금 참으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몸에서 평소와 다른 변화가 느껴질 때 주변 어른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한 안전습관입니다.

아이가 갑자기 두통을 호소할 때 학교에서 확인하는 사항 정리

아이가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 학교에서는 단순히 두통약부터 생각하기보다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언제부터 아팠는지와 통증의 위치 및 양상을 확인하고 체온과 전반적인 상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머리를 부딪힌 적이 있는지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어지럼증이나 구토, 시야 변화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아이의 의식과 행동이 평소와 같은지도 중요합니다.

응급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면 잠시 안정하면서 증상 변화를 관찰할 수 있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위험 신호가 나타난다면 보호자에게 연락하거나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학교에서 중요한 것은 두통의 병명을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지금 위험한 신호가 있는지 확인하고 다음 단계의 도움이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초등학생의 두통은 학교생활 중 나타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증상 중 하나지만 원인은 다양합니다.

수면 부족이나 피로와 관련될 수도 있고, 발열을 동반한 질환이나 편두통 등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머리 외상 이후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저 역시 학교에서 근무하며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경험을 통해 아이의 짧은 한마디 속에 확인해야 할 정보가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머리가 아파요.”

이 말을 들었을 때 곧바로 “피곤해서 그래”라고 결론 내리는 것보다 언제부터 아팠는지, 다친 적은 없는지, 다른 증상은 없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알려줄 내용은 어렵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머리가 많이 아프면 참지 말고 선생님에게 이야기해.”

그리고 머리를 부딪혔거나 토할 것 같고 어지러운 등 다른 증상이 있다면 그것까지 함께 말하도록 알려주세요.

아이가 자신의 몸 상태를 알아차리고 필요한 순간에 주변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습관은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능력 중 하나입니다.

※ 이 글은 초등학생의 학교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두통과 학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일반적인 사항을 설명하기 위한 정보성 콘텐츠이며 의료진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갑작스럽고 매우 심한 두통, 머리 외상 후 악화되는 두통, 반복적인 구토, 경련, 의식 변화, 신경학적 이상 등 우려되는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 또는 119 등 응급의료체계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